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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큰 아저씨의 보약 같은 이야기
감성 빵빵 터지는 충남 아산의 관광 명소! 은행나무 길! [ 은행나무 단풍 구경하러가서 사람구경을 더 많이 하고 옴. ] 충남 아산시 염츠읍 송곡리 곡교천 옆 충남경제진흥원 앞 '은행나무길' 지난주인가...축제를 한다는데 멀리서 보니 은행잎이 아직도 푸르러 '아...저걸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은행나무길로 사진이나 찍으러 가야겠다 마음 먹고 있었는데 한주쯤 미루게 된 것이다. 그랬으면 금요일이나 오전쯤 가서 한가하게 사진을 찍었으면 좋았을텐데...마침 어제 토요일 아산에서 공주로 가는 길에 들러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한것이 은행나무보다 사람을 더 많이 보게된 계기가 되었다. 많다! 많아! 얼씨구나 흥하는구나 은행나무길 축제! 한가해 보이는 토요일의 은행나무길 [이쪽은 사람들이 들어오거나 나..
늦잠을 자고 있던 나에게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나 : 여보세요? 어머니 : 너 혹시 밭에서 배추나 무우 뽑아갔냐? 나 : 아뉴~ 어머니 : 이상하다...누가 무우랑 배추를 뽑아간것 같다. 밭에 잎사귀가 떨어져 있더라구... 알았다. 뚜뚜뚜 그럼 그렇지 무우랑 배추가 얼마나 비싼데... 누가봐도 탐스런 그것들을 그냥 둘리가 없지...라며 자던 잠을 더 꿀맛같이 자 버렸다. 오후에 일요일의 느긋함을 마음껏 누리고자 하던차에 아차! 부랴부랴 오늘의 행사에 대해 생각이 났다. 추수가 끝난 논에 널려있는 거인의 마쉬멜로우 [소 여물로 쓸 볏짚묶음] 이 알록달록한 가을이 지나면 다 떨어져 버릴 아름다운 단풍나무! 감성 터지는 시골 풍경! 동네 꼬마들은 한명도 안보이는 안타까운 시골! 헐레벌떡 옷을 줏어입고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