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큰 아저씨의 보약 같은 이야기

법은 산자의 것. 부디 죽지 말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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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산자의 것. 부디 죽지 말라.

Yanca 2018. 11. 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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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억울한 사건이 매일 뉴스에 등장하지만 시원하게 형이 선고되는 꼴은 못 본 것 같다. 사형이 불가능한 나라여서다. 피해자를 위한 법은 없는 것 같다. 적당히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서 다툼이 사라질 정도의 사소한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 괴롭히거나 정신병자가 무고한 사람을 죽이거나 그런 잔인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다. 


사형이 안된다면 100년 이상 감옥에 가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어쩌면 일부러 일찍 풀어줘서 피해자의 가족들에게 직접 해결하라고 넌지시 복수의 기회를 주는것은 아닐까 가끔 그들의 고약한 심보에 대해 생각해 본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피해자가 직접적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자살을 하게끔 만든 사건들이 뉴스에 나오면 우리나라의 법은 3자의 입장에서 공평하게 그 죄를 묻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A와 B라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있다면 피해자는 억울함을 평생 갖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자는 가해자를 직접 억울함을 물어야 하지만 법은 그 또한 가만두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단속을 하거나 예방을 하는 것도 아니다. 싸움이 나면 말리기는 하지만 좋은 게 좋은 사회라 피해자만 억울할 뿐이다. 억울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해자가 되면 된다. 오직 억울하지 않은 사람은 가해자 뿐이다. 나는 이 땅에서 40년을 살면서 깨닫게 되었다. 피해자가 되느니 가해자가 되라. 이 세상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만든 것이다. 정당방위도 쌍방 과실로 취급하는 세상이니 피할 수 없다면 싸워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피하는 것이다. 사람과 싸우게 되면 다치게 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싸움이 끝난 후에도 소송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것은 싸움을 피하고 상대방을 피하는 것이다. 미친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니까 말이다. 미친개는 때려잡으면 되지만 사람은 인권이 어쩌구저쩌구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곤란하니 더 피해야 한다.


피해자로 억울함을 안고 살다 보면 많은 사람들의 동정은 받을 수 있다. 어쩌면 가해자에게 사과와 금전적 보상이나 배상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죽은 자는 살아돌아오지 않는다. 증거가 없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누가 봐도 뻔한 사건임에 분명 억울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오해가 없는 분명한 사건에 대해 뭔가 석연찮은 판결이 늘 답답함을 갖게 한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죽지 말라. 살아서 가해자에게 죄를 물으라. 그래도 아직까지 세상은 선한 사람들이 더 많다. 혼자 억울함에 가슴 치지 말고 방송사나 변호사나 단체나 하다못해 유명 사이트 게시판에라도 억울함을 풀어보라. 분명 누군가는 도와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말을 죽어간 사람들에게 누가 한마디라도 했더라면 어땠을까.


조직에서는 언제나 억울함이 생기며 관리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조직에서 벗어나서 그 문제를 터트려야 한다. 학교라면 선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대 라면 부대장 또한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에 의해 사건이 덮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밥줄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런다 치지만 법을 만지는 인간들은 왜 그러는지 아직 그 이유를 모르겠다. 물론 어느 정도 그들 또한 그들의 밥그릇이 원인일 것이라는 막연한 짐작은 하고 있다.


풀려난 살인범, 강간범, 제어되지 못하는 상식 없는 일진 청소년들, 구제불능의 개념 없는 인면수심의 인간들이 지금도 희생자를 찾아 거리를 헤맨다.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인적 없는 곳에서 카메라는 그저 증거를 수집할 뿐. 당장 급할 때는 아무도 없다. 스스로 위험에 대처해야 한다. 아무리 안전한 나라 어쩌구 해도 당신이 돈이 많거나 예쁘거나 또는 단지 거기에 있었을 뿐으로 누군가의 목표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인격 어쩌구 떠들어봐야 인간도 짐승의 범주에 속한다. 이성을 상실한 인간이 어슬렁거리는 거리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


스스로 경계하고 방어하라. 산의 절벽과 바다의 깊은 곳만 위험한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오가는 길에서 도시의 골목과 들판에서 만나는 타인에게서 위험을 경계하라. 폭력은 처음 만난 사람과 아는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만만해 보이는 순간 당신은 그들의 먹잇감이 될 뿐이다. 강해져야 한다. 하다못해 목도리도마뱀처럼 허세라도 키워야 한다. 적에게 위협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여럿 모인 자리에서 호구가 안 보인다면 당신이 호구가 되는 게 세상이다. 피할 수 없다면 부디 불의에 굴하지 말고 싸우라. 그대가 약하다면 동료를 구하고 무리를 지어서라도 싸우라. 정의를 위해 싸우지 못하더라도 자기를 위해 싸우라. 뉴스에서 안타까운 죽음 보이지 않도록.


하물며 외국이라면 더 조심해야 한다. 갑자기 사라지면 여행을 갔는지 납치를 당했는지 알 수가 없으니 혼자 다니지 말아야 하고 항상 행선지를 지인에게 알려야 한다. 행여라도 누군가에게 억울한 일 당하면 손톱으로 이빨로 물어뜯어야 한다. 가족이라도 억울함 풀어야 하지 않겠는가. 증거라도 남도록 있는 힘껏 물어뜯어라.


오늘따라 외국에서 대학생이 원인 불명으로 죽었다 하고 어린 학생이 아파트 건물에서 떨어져 죽었다 하고 불쌍하고 답답한 뉴스들을 보자니 이런 글을 쓰고 말았다. 청소년이 죽었는데 청소년 보호법은 가해자를 보호해 주겠지. 문제 있다 고쳐야 한다 사람들이 아무리 떠들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 더러운 세상. 에이 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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