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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카의 일상

맘스터치 인크레더블 버거

Yanca 2018. 12. 2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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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인가 리어카에서 햄버거를 판적이 있다. 그당시 햄버거라는것은 햄버거 빵에 양배추를 채쳐서 마요네즈에 버무린것을 넣고 닭대가리 갈았다는 패티를 구워 끼우고 캐쳡을 뿌려 하얀 종이에 둘둘말아 300원을 받는것이 전부였다. 처음먹었을때는 우와~하지만 두번 세번 먹으면 금새 물리는 그런 버거였지만 L사와 M사의 그것보다는 그래도 그때 그 닭대가리 햄버거라고 하던것이 좀 더 낫지 않나 생각해 본다. 군데리아는 딸기잼이 들어간다는 특수성으로 논외로 하더라도 적어도 L사의 그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본다.


그러던것이 맘스터치 인크레더블버거가 새로 나왔으니 먹으러 가자는 동생의 제안에 나는 왜? 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이순재 아저씨의 광고를 말하면서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좋다. 먹으러 가보자.


맘스터치 인크레더블 버거세트


뭔가 그득 채워져 있다. 닭고기 튀김이 밑에 두툼하게 깔려있다. 정말 턱에서 떨꺽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위험한 음식이다. 음식에대한 욕망과 현실이 충돌한다. 딸깍 딸깍!


짭짤하면서 촉촉한 감자튀김. 일품이다.


턱관절에 위험한 음식이라고 말하고 싶다. 맛은 내입맛에 딱이었으며 자주 생각날만한 푸짐한 양과 적당한 가격이었다. 주먹이 들어가는 커다란 내 입이지만 햄버거를 짜부해도 한입 베어물기가 수월치 않았다. 마흔살과 마흔두살 수염난 아재 둘이 자리 차지 하고 먹자니 가게의 젊은 이미지에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긴했지만 나는 음식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생각하는 주의니까 괜찮았다.


주문한 뒤에 한참을 기다려 먹었지만 음. 그럴만 했다. 가성비와 품질면에서 추천할만하다. 언제부터인가 푸짐한 사진과 다른 진짜 햄버거의 얇음이 비난과 조롱으로 이어졌고 이제서야 경쟁업체들의 성실함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악화가 양화를 낳았다고나 할까. 악함의 반작용으로 선함이 태어난 것이라 보고 싶다. 맘스터치 자주 사먹을것 같은 푸짐한 햄버거 땡큐~!


나와 동생은 충남공주 신관동이 얼마나 살기 좋은곳인가에대해 자주 이야기 하곤한다. 이렇게 작은 면적에 마트며 맛집이며 있을것은 다 몰려있는 이런곳이 또 있을까 싶게 놀고 먹기 딱 좋다. 돈만 많이 벌어온다면 어디든 좋겠지만 극장이며 스타벅스며 마트들이 대가리 터지게 가격으로 싸우는 이렇게 훌륭한 곳은 아마 다른곳에서는 찾기 힘들것이다. 남들은 모르는데 나만 알고 꿀빠는 그런느낌? 역시 대학교 근처는 좋쿠나!


다음엔 또 뭘 먹으러 갈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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