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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카의 일상

건강검진을 받자!

Yanca 2018. 12. 2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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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연말이라 연초 받아뒀던 건강검진 안내문을 손에 들었다. 벌써 28일 오늘이 아니면 이제 월요일 뿐이었다. 그래서 전날 저녁을 오후6시에 먹고 9시에 잠이 들어버렸다. 새벽 3시에 눈이 떠졌지만 배가 고프면 곤란하므로 억지로 눈을 다시 감았다. 그러나 체했는지 잠을 잘 못잤는지 목이 아프고 어지러워 더이상 누워있을수가 없었다. 


오전 8시에 병원을 가야만 사람이 많지 않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7시 반부터 차에 시동을 걸고 병원으로 쫓아갔다. 아침 일찍이라 주차장엔 차가 많지 않았고 건강검진을 하는 2층에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었지만 건강검진 예약판에는 5명정도밖에 없었다. 오른쪽을 보니 문진표를 쓰라고 안내판이 벽에 붙어있길래 얼른 볼펜을 들었더니 뒤에서 사람들이 슬금슬금 내 뒤에 와서 문진표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아마 나보다 먼저 오신 분들이리라.


가만 지켜보니 9시는 되야 검사가 시작될것 같았다. 무려 한시간을 기다려야하는것이다. 그래서 두리번 거려보니 혈압을 재는게 눈에 보였다. 두번을 쟀을때 131 / 89정도가 나왔는데 약간 고혈압 전단계정도로 파악이 되었다. 


앉았다 일어났다 왔다갔다하며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9시가되니 드디어 검사가 시작되었다. 가장먼저 몸무게와 키를 재고 청력을 검사하고 시력을 재고 혈압을 다시 쟀다. 그런데 140 / 80이라고 하는것이다. 기계보다는 사람이 더 정확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다. 다음으로 옆방에서 소변검사를하고 피를 뽑았다. 그다음 엑스레이를 찍고 내과로 이동하여 위 내시경 검사를 했다. 위암검사는 자비 10%를 낸다고 했다. 내시경검사는 수면내시경보다는 그냥 일반 내시경을 했다.


수면내시경은 몇번인가 했던것 같은데 일반내시경은 기억이 나지 않는것으로 보아 처음인것 같았다. 목구멍으로 검고 긴~ 줄이 쑤욱 들어가니 우욱~ 구역질을 했다. 내시경이 꿈틀댈때마다 우욱~ 우욱~ 꾸엑~ 꾸엑~ 아마 밖에서 기다리시던 분들은 놀랐으리라. 나 외에는 아무도 그런소리를 내는것을 못보았다. 아마 다들 수면내시경을 신청했으리라.


드디어 검사가 끝나고 의사선생님은 내 위장이 60대의 위장처럼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 위장 벽에 혈관이 얼룩덜룩 보였다. 선생님은 술을먹지 말것이며(나는 술을 먹지 않는다.) 밥을 많이 먹지 말것이며, 자기전에 뭘 먹지 말것이며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것을 강조하셨다. 그리고 내시경 검사를 1~2년마다 자주 하라고 하셨다. 내 상태는 위암의 전단계라시며 겁을 주셨다. 그래서 나는 겁을 먹었고 약을 처방받아 왔다.


아마 매운라면과 믹스커피와 콜라를 즐겨먹으며 폭식을 즐기고 불규칙적인 식습관이 오래되서 지금의 상태가 되었으리라. 한동안 위장에 편안한 식습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위에 언급된 습관을 고쳐야할것이다. 


재미있는것은 기다리는동안 어느방에서 어르신에게 문진하는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아마 치매 증상을 물어본것 같은데 그것들이 전부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인것에 깜짝 놀라게 되었다. 덜덜덜 벌써 한 20년쯤전부터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자주 물어본것을 다시 묻거나 길을 헤매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그런 증상들이 있었는데 물어보는 모든내용이 나에게 해당되는것 같았다. 그런데 사실 그런것은 누구나 한두번씩 다 경험하게 되는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식으로 생각해보면 모든사람은 치매증상이 있다 또는 모든사람을 치매환자로 몰아가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봤다.


아마 건강검진이 아니었다면 위장이 얼마나 상태가 안좋은지 모른체 더 안좋게 만들며 살았을지 모른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제와서 내 목구멍이 욱신거리고 아프지만 어쨌든 나는 밥을먹고 약을먹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또 고민해 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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