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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V14 루시엔 5500U 노트북을 샀다. 본문

얀카의 일상

레노버 V14 루시엔 5500U 노트북을 샀다.

Yanca 2021. 4. 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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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트북을 수집하는 취미가 있다.

아무거나 사는게 아니라 보통은 레노버 제품을 주로 사는것 같다. 서피스 프로4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은 씽크패드 였다. 그러다가 라이젠이 하도 좋다 좋다 하니까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주변에 널려있는...발에 치이는 노트북들을 보며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결국 질렀다. 

 

어쩔 수 없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컴퓨터를 켜고 제일먼저 검색하는 단어가 '루시엔'이었다. 이런일이 3일 이상지속되면 나는 그냥 지르는 스타일이다. 이것때문에 다른 일에 집중이안되기 때문이다. 보통은 하루 이틀이면 잊혀지는데 이번에는 언제 판매가 마감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그냥 질러 버렸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씽크패드들은 다 잘 돌아가고 있지만 소음과 발열이 상당히 거슬렸다. 조용한 방에. 밤에 후~ 소리와 초음파가 나를 '멍' 때리게 만들었다. 불멍, 물멍, 그리고 노트북 팬멍.

 

박스에 노트북과 마우스가 같이 들어있다.
든든하다. 옥션에서 499,000원. 불과 몇 년 전에 150(서비스), 120(e580-메모리, 하드 업)을 주고 샀던게 생각났다.

언제봐도 든든한 레노버 로고. 비록 중국 브랜드이긴 하지만 씽크패드의 유전자를 이어받은듯 단단하고 든든하다.

 

나는 처음 IBM이 LG에서 레노버로 갈 때 나도 덩달아 그냥 따라가 버렸다. 나에게 노트북이란 씽크패드냐 아니냐의 문제였기 때문에 다른것은 그냥 그저 그런 브랜드일 뿐이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씽크패드나 중고 씽크패드에 기웃기웃 거리고 있는것이다. 진정한 씽크패드인 14인치 중에 상급 T씨리즈 이상을 사고 싶지만 항상 저렴이들을 구입해서 만족하는 스타일이다. E씨리즈, L시리즈. 이번엔 씽크패드도 아닌 그냥 V를 구입해 봤다. 

 

리뷰를 보니 다들 디스플레이를 제외하고 칭찬 일색이라 그동안 궁금했던 AMD의 기술력이 궁금하기도 해서 질러버린것이다. 나는 옥션을 이용했다. 그제 주문하여 오늘 받았다. 물론 배송은 어제 했으니 빠른 배송으로 받은것이다. 언제나 옥션은 나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었다. 옥션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배리배리 굿이다.

 

어댑터가 묵직해 보인다. 본체는 슬림하고 견고한 느낌이다. 역시 든든하다.

노트북은 단촐하게 구성되어있다. 노트북과 어댑터, hdd인지 ssd인지 추가할 수 있는 부속품 하나가 추가되어있다. 설명서는 나에게 그냥 종이일 뿐이다. 그렇지만 잘 모셔 놓았다.

나는 5500u에 메모리 4기가짜리 기본형을 샀다. 윈도우도 안깔려 있어서 일단 윈도우를 내려받아 깔았다. 

 

윈도우 부터 깔자.

일단 처음 당황한것은 키보드. 키보드가 씽크패드의 그것과 차이가 있다. 키의 깊이? 높이가 무척 낮다. 약간 당황했지만 자판을 한번 쳐보고 그냥 익숙해져 버렸다.

 

금방 깔렸다.

일단 나의 기대는 소음과 발열이 너무 궁금했다. 이미 씽크패드는 여러대가 있고 서피스프로에 샐러론 레노버 요가타블랫 2 까지 있지만 항상 목이 마른것은 성능이 빵빵하면 소음과 발열이 미쳤고 조용하면 느렸다. 서피스는 쨍한 모니터와 슬림하고 단단하고 멋진 외관과 빠른 성능은 만족하지만 발열과 소음이 조금 더 미쳤다. 무척 실망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루시엔은 더이상 궁금증을 간직하고 있을수가 없었던 것이다. 결론은 연산, 작업중에는 소음(팬이 도는 소리)이 있다. 발열도 약간 있다. 하지만 윈도우 업데이트가 끝나니 소음이 멈췄다. 물론 나의 유일한 낙인 유튜브를 실행시켜보니 역시 팬은 돌지 않는다. E580과 비교한다면 소리는 비슷하지만 발열은 확실히 덜 뜨겁다.(손의 느낌) - 덧글 - 2021.04.17 추가 : 팬이 안도는것이 아니었다. 돌고 있는데 소리가 안나는 것이었다. 소오름.

 

윈도우를 깔자마자 유튜브를 실행시켜보았다. 팬 소음없이 조용하고 발열도 E580 만큼은 아니다.

E580은 노트북 전용 팬쿨러 받침대를 따로 구입해야할 정도로 발열과 팬 소음이 미쳤다. 그런데 요녀석은 조용하다.

사운드도 어느정도 만족스럽다. 나는 막귀다. 불만은 없다.

하지만 역시 모두가 지적했던 화면은 아래와 같다.

눈.코.입의 태양군이 시야각 때문에 번쩍번쩍 아주 환상적으로 보이고 있다. TN패널의 현실이다. 아래에서 위쪽으로 찍었다.

나는 TN패널의 씽크패드를 몇개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크게 불만은 없다. 다만 밝기가 무척 아쉬운것은 어쩔 수 없다. CPU 성능이 이렇게나 빵빵해서야 싸게 사놓고 양심이 있다면 불만을 말해서야 되겠나... (이건 글이다.)

6코어 12 쓰레드의 널널한 성능.

나는 예전에 컴퓨터를 무조건 듀얼채널 16기가로 맞춰야만 했다. 그냥 그랬다. 어도비 씨리즈와 수십개의 인터넷창, 게임, 플래시 등 작업창을 아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16기가 노트북용 3200 짜리를 봐 놨었다. 하지만 4기가 메모리만으로도 일단 유튜브가 미쳤다. 탁 누르면 탁 튀어나온다. 아주 만족 스럽다.

결론은 싸고 좋다. 단 디스플레이는 실망이다. 하지만 나는 막눈이다. 만족하며 사용할것 같다. 

가볍다. 금액도 가볍고 성능도 힘이 넘쳐 가볍다. 무게도 가볍다.  1.36키로? 정도라한다. 역시 가장 성능좋은 전자제품은 죽기 직전에 사는 것이 최고다. 앞으로는 얼마나 더 빠르고 가볍고 값 싼 제품이 나올런지 너무너무 기대가 된다.

 

사랑해요~ AMD!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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