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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카의 일상

에어컨 청소의 계절

Yanca 2020. 5. 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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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벽걸이에어컨 AR06FCBM1WQN 2014년식 을 청소했다.

삼성 벽걸이에어컨 AR06FCBM1WQN

유튜브 동영상에서 해당 모델을 미리 찾아 분해하는 방법을 눈여겨 보았던터라 간단히 1시간정도면 분해 청소가 가능할것으로 생각했다.

 

돈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돈 잘번다는 에어컨 청소나 해볼까 싶기도 했다. 그래서 에어컨 청소장비를 대략 30만원어치 구매했다.

 

하지만 에어컨 분해부터 쉽지 않았다.

에어컨의 상단 우측 후크가 빠지지 않는다.

나사를 다 풀고 케이스를 빼내는데 상단오른쪽 후크가 빠지지 않아 어정쩡한 자세로 1시간여를 고생했다. 이미 이때 나는 탈진상태. 상체 티셔츠는 이미 축축...

 

그리고 만나게된 곰팡이들...

열 교환기(애바?)는 비교적 깨끗해 보이지만 그 뒤에 숨어있는 곰팡이들...특히 원통형 선풍기 날개에 곰팡이가 한가득!

 

어마어마한 곰팡이들...

싹 분해하고 호스(물받이)도 분리해서 약품을 뿜뿜해주고 고압 물세례를 뿌려 깨끗하게 닦아냈다.

 

반짝반짝 기부니도 좋다.

시원하게 닦아내고 다시 조립하는데.... 빠질때는 잘 빠지던 녀석이 안들어간다...

 

각도가 안맞아 안들어간다.

시작할때 오후3시 40분에 분해하기 시작하여 조립하고 보니 7시 40분.... 무려 4시간을 벌을섰더니 손발이 후덜거려서 서있을 수가 없었다.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다. 뜯어내는데 1시간, 물청소 하는데 1시간, 다시 조립하는데 1시간.... 중간중간 쉬는데 1시간....

 

그냥 전문가를 불러야한다. 분명히 미리 여기 글을통해 피가되고 살이되는글 남긴다.

 

온사방이 세제와 물로 범벅이되고 에어컨 청소하려고 고압물뿌리개와 강력 송풍기, 에어컨 전용세제등...이것저것 대략 30만원어치를 샀다. 손등은 긁히고 손은 부었다. 에어컨 핀은 여기저기 쭈그러졌다. 집에오는 길에 다리에 쥐가났다.

 

조립은 엉성했지만 에어컨 작동은 잘 됐다.

 

지쳤다.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까... 괜히 전문가가 아니구나...싶다.

 

그냥 6~7만원 내고 청소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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